한국조선해양, 선박 6척 3480억원 수주

입력 2021-05-25 15: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PG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3480억 원 규모 선박 6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각각 9만 1000입방미터(m³)급 LPG선 1척, 8만 6000입방미터(m³)급 LPG선 1척, 5만톤급 PC선 2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들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으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PG선은 59척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이 중 61%인 36척을 수주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5월 현재 전 세계 LPG선 발주량은 지난 한 해 동안 발주된 LPG선(45척)보다 14척이 많은 수치다.

PC선 2척과 소형 컨테이너선 2척은 각각 현대베트남조선,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에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건조 실적과 다양한 적재용량 라인업을 강점으로 앞세워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