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명작 ‘여고괴담’ 6번째 이야기가 온다

입력 2021-05-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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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고괴담 6’. 사진출처|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홈페이지

12년 만에 시리즈 신작 6월 개봉 예정
컨저링 3편 ‘악마가 시켰다’ 내달 공개
서늘한 공포의 기운을 담아낸 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여름시즌, 공포영화의 공습이다. 특히 대표적인 공포영화 시리즈의 신작을 중심으로 여느 때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객의 간담을 서늘케 할 기세다.

한국 공포영화의 ‘명품’으로 꼽히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신작이 6월 개봉한다. 김서형과 김현수가 주연하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모교’(모교)이다. 2009년 ‘여고괴담5’ 이후 12년 만의 시리즈 신작이다. 기억을 잃은 채 모교에 부임한 교감과 ‘문제아’로 낙인찍힌 학생이 충격적인 비밀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1998년 1편 이후 여고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공포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며 김규리, 김옥빈, 송지효, 오연서 등 숱한 연기자를 배출했다.

‘모교’는 최근 별세한 제작사 씨네2000 이춘연 대표의 유작이기도 하다. 프로듀서로 이 대표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이미영 감독이 연출했다.

2013년 1편과 2016년 2편으로 200만 안팎의 관객을 모으며 사랑받은 ‘컨저링’도 3편 ‘악마가 시켰다’를 6월3일 공개한다. 살인사건에 얽힌 초자연적 현상을 통해 미스터리와 공포가 어우러지는 분위기로 관객에게 다가선다.

여기에 코미디와 공포 장르를 뒤섞어 독특한 개성을 발하는 작품도 찾아온다. 6월3일 선보이는 ‘썰’과 걸그룹 라붐의 솔빈을 내세워 여름 개봉을 확정한 ‘나만 보이니’이다. ‘시실리 2km’와 ‘달콤, 살벌한 연인’ 등 코믹 공포물의 계보를 잇는다.

애니메이션도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제작한 ‘클라이밍’으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장편경쟁 부문에 초청된 수작으로 꼽힌다. 6월16일 선보이는 작품은 세계클라이밍대회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공포의 이야기를 그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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