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기획사 사단법인화 추진

입력 2021-05-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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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속 대중음악 공연산업 활성화 논의
국내 대표적인 대중음악 공연기획사들이 한목소리를 내기 위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발걸음에 나섰다. 최근 방탄소년단 등 레이블을 지닌 하이브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계열 드림메이커, YG·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회사를 포함한 50여개 공연기획사들은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를 발족한 데 이어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음공협의 집행부로 활동 중인 고기호 인넥스트트렌드 이사는 25일 “사단법인 추진을 통해 위기에 놓인 대중음악 공연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회원 총회를 열어 사단법인 추진을 위한 본격 논의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대중음악 공연업계의 움직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공연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중음악산업의 피해 규모는 1840억원에 달한다.

이에 고 이사는 “현재 겪고 있는 대중음악 공연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을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100인 이하 공연만 가능하도록 해 사실상 공연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이다”면서 뮤지컬이나 클래식 등 다른 음악공연업계보다 비교적 엄격한 방역지침을 적용받는 상황에 대한 시정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공협은 국내 대표적인 기획사들이 회원사로 참여하면서 대중음악 공연업계는 물론 가요계 전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일 소통창구로서 기능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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