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멸망’ 서인국♥박보영, 마음 통했다…빗속 키스 (종합)

입력 2021-05-26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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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박보영과 서인국이 애틋한 빗속 키스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지난 25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6화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터트린 인간 동경(박보영 분)과 초월적 존재 멸망(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멸망은 동경이 사랑하는 사람 대신 자신이 죽어 소멸할 수 있도록 “날 사랑하는 최초의 인간이 돼”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경은 “네가 좋은 놈인 거 정말 다 알겠거든. 그래서 나는 널 죽이고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어”라며 멸망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때 멸망은 예상치 못한 동경의 답변에 웃어 보였다.

이후 동경은 멸망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동경은 “(날) 사랑해. 대신 죽어 줄게”라고 말하는 멸망을 향해 흔들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동경은 자신을 특별하다고 말해주는 멸망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주익(이수혁 분)과 현규(강태오 분), 지나(신도현 분)의 사이에도 거센 물결이 일었다. 지나는 이름도 모른 채 첫 키스를 했던 남자 주익과 로맨스 소설 순위 톱텐을 목표로 1대 1 계약을 맺고, 작업실에서 단 둘이 마주하게 됐다.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후회로 얼룩진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현규와 지나의 재회도 그려졌다. 두 사람은 재회 이후 서로를 떠올리며 힘겨워했다.

이 가운데 멸망은 또 한 번 자신만의 방법으로 동경을 위로하며 그의 마음에 침투했다. 동경은 지친 퇴근길 내리는 빗줄기를 보며 “뭔 놈의 인생이 맨날 비고, 비가 와도 우산 하나 없고”라며 한숨 쉬었다. 이를 들은 멸망은 동경의 손을 잡은 채로 빗속을 뛰더니, “비 별거 아니지? 너만 우산 없어도 별거 아니야. 그냥 맞으면 돼 맞고 뛰어오면 금방 집이야”라고 위로했다.

이후 동경은 ‘내가 아니라 ‘네’가 날 사랑하게 해줘. 되도록 미치게’라고 소원을 빌라고 했던 주익의 말이 떠올랐고, “네가 날 사랑했으면 좋겠어. 그것도 소원으로 빌 수 있어?”라고 물었다. 멸망은 “아니”라고 답했지만, 이내 깊어진 눈빛으로 동경의 얼굴을 감싸고 입을 맞췄다.

이 가운데 멸망은 동경과의 입맞춤 후 돌연 사라졌다. 자신이 만든 멸망을 리셋 하려는 듯한 소녀신(정지소 분)의 내레이션과 함께 빗속에 홀로 우두커니 서 혼란에 빠진 동경의 모습이 궁금증을 모았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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