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신성록, 드라큘라의 치명적인 유혹에 관객은 모두 일어섰다

입력 2021-05-26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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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 네 번째 시즌 대장정 시작
김준수·신성록 ‘드라큘라’, 조정은·임혜영·박지연 ‘미나’
가혹한 운명 속 시간과 죽음을 넘나드는 판타지 러브스토리
가혹한 운명 속 시간과 죽음을 넘나드는 판타지 러브스토리, 뮤지컬 ‘드라큘라(프로듀서 신춘수, 연출/안무 데이빗 스완)’가 네 번째 시즌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5월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신성록, ‘미나’ 역의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 ‘반 헬싱’ 역의 강태을, 손준호, ‘조나단’ 역의 조성윤, 백형훈 등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 배우들의 열연에 관객은 매 회 전석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드라큘라’역의 김준수와 신성록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무장한 ‘드라큘라’로 강렬한 임팩트의 시선을 사로잡는 등장과 함께 빈틈없는 완벽한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베일에 싸인 ‘드라큘라’의 판타지를 완성시켰다.

김준수는 ‘월드클래스 샤큘’이라는 자신의 명성을 입증하듯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독보적 무대를 선보였다.

새롭게 ‘드라큘라’로 합류한 신성록은 ‘드라큘라’가 환생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고난이도의 넘버를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소화하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드라큘라’가 400년의 세월을 기다려 마주한 유일한 사랑, ‘미나’역의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도 다양한 감정이 오가는 ‘미나’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객석을 매료시켰다.

조정은은 자신만의 기품 있는 보이스에 애절함이 더해진 가창력과 풍부한 감정선으로 ‘미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가슴을 파고드는 그의 모습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오랜 시간 지울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임혜영은 맑은 목소리와 클라이맥스로 갈수록 더욱 무르익는 감정연기로 가혹한 운명 앞에 놓인 애절한 로맨스 스토리를 극대화시켰다.

새롭게 ‘미나’역을 맡은 박지연은 자신만의 서정적인 목소리가 드라마틱한 넘버와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작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월드 레벨의 무대도 화제다. 국내 최초 4중 턴테이블 장치로 역동적인 무대 전환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시즌에서는 주요 장면의 영상 장치와 조명을 디테일하게 업그레이드해 스토리의 입체적 연출을 극대화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각도에 프로젝터가 추가됐으며, 건물에 프로젝션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사용해 세트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강렬한 색채의 조명, 세 가지 버전의 드라큘라 초상화 등 디테일한 부분도 업그레이드됐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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