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보상선수’ 두산 김태형 감독 “1군에서 뛸 선수 뽑을 것”

입력 2021-05-26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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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깊은 고민에 들어갔다.

프리에이전트(FA) 이용찬의 NC 다이노스 이적으로 보상선수를 택해야 하는 두산은 25일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받았다. 이제 두산은 28일까지 보상선수 1명을 택해 NC에 통보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뛴 이용찬은 올 시즌 도중 FA 계약을 맺었다. 20일 NC와 3+1년 최대 27억 원에 사인했다. 계약금 5억 원을 포함한 보장액 14억 원, 옵션 13억 원 규모다. 지난 시즌 후 FA 권리를 행사한 16명 중 마지막 계약자였다.

두산이 최근 보상선수로 유독 재미를 크게 봤던 팀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두산은 2019시즌을 앞두고 FA였던 주전포수 양의지의 NC 이적을 경험했다. 당시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이형범을 낙점했는데, 이형범은 그해 67경기에서 6승3패10홀드1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두산의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도 두산은 당장 1군에 필요한 선수를 데려온다는 방침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포지션에 상관없이 ‘즉시전력’을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한테 가장 필요한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2군에서 성장시켜야 할 자원보다는 당장 1군에서 팀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선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정도 윤곽도 좁혀진 상태다. 김 감독은 “2~3명 정도를 두고 고민 중이다.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과 백업의 경계를 따로 두지 않는 김 감독이 일단 1군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날도 “프로구단에 있는 선수라면 당연히 ‘내가 주전이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해야 한다. 그것을 강조하는 데 다른 이유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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