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코크랙, 7개월 만에 우승 추가…통산 2승 입맞춤

입력 2021-05-31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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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코크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슨 코크랙.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0대 중반에 233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7개월 만에 16번째 대회에서 통산 2승을 수확했다. ‘늦게 핀 꽃’이 향이 짙은 법이다.

제이슨 코크랙(36·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에 성공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83억6000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5개씩을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고향 텍사스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를 2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우승상금 135만 달러(15억 원)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10월 더 CJ컵을 통해 투어 통산 233번째 대회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던 코크랙은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추가하며 30대 중반 나이에 화려한 전성기를 열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2위였던 코크랙은 4번(파3) 홀까지 2타를 잃었지만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한 선두 스피스가 4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는 틈을 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홀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한 가운데 코크랙은 11번(파5) 홀과 13번(파3) 홀에서 각각 4m,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5번(파4) 홀에서 둘이 나란히 1타씩을 잃고, 코크랙이 16번(파3) 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며 둘 간격은 다시 1타 차로 좁혀졌지만 스피스의 18번 홀(파4) 세컨 샷이 물에 빠지면서 마지막 순간 최종 승부는 싱겁게 2타 차 코크랙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텍사스주 출신으로 지난달 초 텍사스 오픈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약 4년간 계속된 ‘우승 갈증’을 털어냈던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PGA 통산 13승을 정조준했지만 연이은 티샷 미스로 고전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안병훈(30)은 최종합계 이븐파 공동 50위, 강성훈(34)은 3오버파 공동 6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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