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새 사령탑에 누누 산투 감독 선임

입력 2021-07-01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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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누누 산투 감독. 사진제공|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29)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누누 산투 전 울버햄턴 원더러스 감독(47)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누누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4월19일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74일 만이다. 계약기간은 2023년 6월30일까지다.

포르투갈 출신인 누누 감독은 발렌시아(스페인)와 포르투(포르투갈) 등을 이끌었고, 2017~2018시즌 울버햄턴의 사령탑을 맡아 올해 5월까지 지휘했다. 부임 첫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속해 있던 울버햄턴을 1위로 이끌며 EPL 승격을 이뤄냈다. 2019~20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올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토트넘이 바라는 꿈을 함께 이루겠다.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곧바로 프리시즌을 위한 구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도중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고, 시즌 종료와 함께 새 감독 선임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휘봉을 잡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전 AS로마(이탈리아) 사령탑인 파울로 폰세카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콘테 감독과 폰세카 감독과는 사실상 합의를 목전에 두고도 막판에 엎어지는 등 계약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여럿 나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누누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긴 시간 동안 새 감독을 찾기 위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침내 유능한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면서 “인내해준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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