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반종 감독 “태국과 한국 무속신앙 비슷, 조사하며 흥분”

입력 2021-07-02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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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반종 감독 “태국과 한국 무속신앙 비슷, 조사하며 흥분”

‘랑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나홍진 감독의 원안을 영화화한 과정을 돌아봤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2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랑종’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시나리오 원안을 받고 걱정이 많았다. 태국의 무당과 무속신앙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홍진 감독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연구했다”며 “사전 조사를 하면서 흥분되고 떨렸다. 태국과 한국의 무속신앙이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프로듀서로 함께한 나홍진 감독은 원안이 태국에서 촬영되면서 달라진 점에 대해 “차이를 못 느꼈다. 감독님이 연출을 너무 잘 해주셨다”면서 “영화 속에서 연출된 무속인들의 행위에서 차이를 느꼈다. 2년 가까이 태국의 무속 신앙을 취재했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잘 담아주신 덕분에 이런 차이가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곡성’ 나홍진 프로듀서가 기획, 제작하고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7월 14일 극장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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