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원정 호텔에서 확진자 발생, 8일 잠실·대전 경기 긴급 취소

입력 2021-07-08 17: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잠실구장. 스포츠동아DB

연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KBO리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선수단이 묵는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여파로 8일 잠실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대전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전이 취소됐다.

KBO는 8일 오후 잠실과 대전 경기 취소 사실을 알렸다. 경기 개시 3시간여를 앞둔 시점이었다. 선수단이 묵는 호텔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선수단 내부인원은 아니었지만 조사가 필요했다. 한화는 2~5일 잠실 LG 트윈스전, NC는 5~7일 잠실 두산전을 위해 해당 숙소를 사용한 바 있다. 같은 기간 해당 호텔을 사용한 선수단 및 프런트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KBO는 “역학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경기장 내 안전 및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해당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군 기준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시즌을 완주했던 KBO리그지만, 올해 들어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다. 6월 29일에는 잠실 KT 위즈-LG, 대전 두산-한화전이 취소된 바 있다. 하루 전 KT 선수단 내 인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열흘 사이에 4경기 취소. KBO는 물론 구단별로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지만, 대유행이 워낙 극성이라 유탄을 피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