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오카 나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예정이던 4라운드는 폭우 탓에 취소됐다. 모든 선수들이 티샷을 마쳤지만 거센 빗줄기 탓에 정상 개최가 어려웠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하루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현지 시간 월요일 더 많은 비와 태풍까지 예보돼 있어 4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LPGA 투어 대회가 54홀로 축소된 것은 산불로 인한 지난해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처음.
3라운드까지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하타오카는 우승상금 30만 달러(3억4000만 원)를 손에 넣으며 2018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과 토토 재팬 클래식, 2019년 기아 클래식에 이어 통산 4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부터 줄곧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하타오카는 공동 2위 엘리자베스 쇼콜,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13언더파)를 6타 차로 따돌렸다. 하타오카는 일본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양희영(32)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지난달 끝난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박인비(33)와 최운정(31)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