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이혜영 “이상민과 이혼…제정신 아니었다” (돌싱글즈)(종합)

입력 2021-07-12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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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혜영이 이혼 후 고충을 털어놨다.

이혜영은 12일 첫 방송된 MBN ‘돌싱글즈’ MC로 등장했다. ‘돌싱글즈’가 이혼 남녀의 연애 버라이어티인 만큼 이혼 경험이 있는 이혜영이 진행자로 발탁된 것.

이혜영은 ‘MC 섭외가 들어왔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를 묻자 “‘이것들 봐라? 캐스팅을 아주 잘 생각해 냈네? 이거 난데?’라고 생각했다. 한 번씩 아픔을 겪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해줄 수 있을 거 같았다. 기분 나쁘면서 기분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정겨운을 향해 “한 번 이혼을 한 뒤 재혼한지 몰랐다”고 의아해 했다. 정겨운은 “솔직히 이혜영처럼 쿨하게 말을 못 한다 지금. 아내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혜영은 “내 옆에 있다 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 내 경험으로 봤을 때 싱글들끼리 사랑하는 것 보다는 확실히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참가자들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로의 신상은 모르는 상태로 대면했다. 특히 자녀가 있는지 여부는 가장 관심사였고 이혜영은 “이혼한 사람들에게는 중요하다. 두 사람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생각해야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공감했다.

또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참가자들을 보던 이혜영은 “나도 3년 동안은 사람을 안 만났다. 이혼 하자마자 금방 받아들이긴 다 힘들다. 3년간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사람들 시선들이 섞여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혼한 사람은 두 사람만 중요하지 않다. 맘에 드는 여자가 내 자식을 안 좋아하면 그 여자가 싫어진다. 가정을 이루려다 실패한 사람들이라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정겨운은 이혼 후 전 부인과 연관된 사람들과의 연락을 모조리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혜영은 “나도 한 10년 걸렸다. 같이 교집합에 만나는 게 나는 괜찮은데 상대방이 불편하게 굴었다. 다시 안 보겠다고 생각했다. 결혼을 다시 하고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니까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 조심스러움이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이혜영은 “나는 이혼한 걸 온 국민이 다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지나 어떤 남자를 만나는 걸 숨기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유명인으로서의 고충도 공개했다.

한편 ‘돌싱글즈’는 이혼 경험이 있는 남녀의 연애 관찰물로 일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배우 배동성 딸 배수진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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