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가수’ 배철수→강승윤, 감성 자극 오디션 “익숙함+새로움, 꼭 필요한 프로”

입력 2021-07-15 11: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가 감성을 자극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명곡을 현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명곡 원곡자들을 직접 소환해 역대급 캐스팅을 완성했다. 송창식-이장희-전영록-최백호-정수라-한영애-민해경-김종진-빛과 소금-장혜진-유영석-김조한-이수영 등 1970~90년대를 휩쓴 레전드 오브 레전드들이 모두 특별 출연한다.

MC 성시경을 필두로 배철수-이승철-김현철-정재형-거미-솔라-강승윤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해 세대초월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15일 KBS2 새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송준영PD는 이날 “세대간 단절 그리고 코로나19로 정서적으로나 거리로나 멀게 느껴지는 시기다. 그 시대를 향유했던 선배들과 지금의 젊은이들이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기를 바랐다”라며 “취지에 공감해줘서 대단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새가수’를 보면서 교감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프로그램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성시경은 “중간자 역할을 하고 싶었다. 매끄럽게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복합적인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이지만 주옥 같은 예전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기회”라고 진행자로 등장하는 소감을 말했다.

심사위원 배철수는 “나에게 기대를 많이 하는데 부담스럽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지만 심사는 처음이다. 음악을 심사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래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움직이면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옛 음악의 가치를 더 알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첫 녹화 전까지는 반신반의했다. 막상 해보니 즐기게 되더라. 성시경의 진행을 보면서 KBS에 적합한 유려함과 품위를 확인했고 심사위원들과의 정말 즐거웠다”라고 녹화 후기를 덧붙였다.

정재형은 “‘불후의 명곡’을 9년 정도 했었다. 프로들의 경연이었는데 이번에는 실력있는 아마추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심사평 한 마디 한 마디를 할 때마다 떨린다. 이렇게 쟁쟁한 심사위원을 언제 또 모으나”, 거미는 “가장 많이 즐겨 듣는 음악이 7080 시대 음악이더라. 추억하고 싶어서 무조건 함께 하고자 했다. 심사 기준은 바뀐 게 없지만 출산 이후 눈물이 많아져서 울컥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90년생인 솔라와 강승윤도 심사위원으로 함께 한다. 솔라는 “누군가를 심사할 위치가 아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취지가 정말 좋았다. 요즘 세대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곡을 만드는 과정이 즐거울 것 같았다.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나의 몫이다”라며 “쟁쟁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정말 부담이 된다. 심사평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인데 선배님들이 편안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새가수’의 막내이자 오디션이 낳은 스타”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승윤은 “이승철의 심사를 받고 가수가 됐는데 이번에 함께 심사를 하게 돼 그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또 그 시대 노래들은, 내가 음악을 시작하면서 고전으로 공부했던 곡들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서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이에 이승철은 “강승윤은 촌철살인 심사를 한다. 나한테 배운 게 그것밖에는 없나보다. 강승윤을 보면서 ‘내가 저랬나’ 싶더라”라고 화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출연자들은 ‘새가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성시경은 “내가 MC 역할인 점과 심사위원 라인업 자체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다. 보통 내 자리에는 장성규나 전현무가 있지 않나”라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 베테랑 심사위원 이승철은 “난 배철수 때문에 나왔다”라고 애정을 표현, “음악은 추억을 동반하고 있다. 추억에 주안점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1차 심사를 했는데 아직 독설할 참가자는 없었다. 실력을 기대해도 좋다. 이제는 기술적으로 완성된 참가자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끝으로 송준영PD는 “익숙함과 새로움, 어느 쪽에 더 방점을 둘지는 시청자들에게 맡기겠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다”, 배철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안 보면 손해다”, “거미는 “여러가지 감정의 물결을 만드는 방송이 될 것”, 강승윤은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도 취지에 공감해주길 바란다”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귀띔했다.

총 44팀이 본선에 올랐고, 첫 회에는 송창식, 최백호, 한영애가 지원자들 앞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새가수’는 오늘(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