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와 이열음이 마침내 마주한다.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연출 김가람, 극본 정원) 제작진은 15일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유나비(한소희 분)와 윤설아(이열음 분)의 첫 만남을 포착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관계’로 접어든 유나비와 박재언(송강 분)은 수많은 밤을 함께 보내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유나비의 마음은 깊어갔지만, 진실된 연인이 아닌 그들 사이에는 언제나 일정한 거리가 있었다. 윤설아의 존재는 그 사이를 가로막고 선 인물 중 하나다. 박재언은 유나비의 생일에조차 윤설아의 연락을 우선시했다. 윤설아는 유나비에게 있어 넘을 수 없는 벽과도 같았다. 그러나 윤설아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박재언의 신경이 다른 곳을 향해 있다는 걸 안 윤설아 역시 유나비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
여기에 순정파 양도혁(채종협 분)까지 유나비에게 다가오면서, 더욱 짜릿한 청춘 로맨스가 예고됐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도 이어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2주 차(7월 5일부터 7월 11일까지) 드라마 TV 검색 반응에서 4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캠퍼스에서 마주친 유나비와 윤설아의 아슬아슬한 시선 교환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발치에서 서로를 지켜봤던 지난번과는 달리 예민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심상치 않은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윤설아가 떨군 보랏빛 지포 라이터를 주워든 유나비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지포 라이터는 박재언이 늘 지니고 다니던 물건. 애써 고요함을 유지해오던 유나비가 박재언과 같은 지포라이터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방송되는 ‘알고있지만’ 5회에서는 아슬아슬했던 관계의 끝에 다다른 유나비, 박재언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공개된 5회 예고편에서 유나비는 “온 집안이 박재언투성이다”라고 그리워하면서도 애써 박재언을 피하려고 한다. 이에 박재언은 “나 언제까지 피하게?”라며 관계 회복을 바라는 모습이다. 혼란스러운 유나비의 감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나비의 어시스트로 자원한 박재언. 전과 다른 그의 직진이 둘 사이에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알고있지만’ 제작진은 “유나비와 윤설아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서로를 의식해왔다. 마침내 마주한 두 사람은 마음속에 싹튼 불안의 실체를 확인한다. 아찔한 청춘 로맨스에 새로운 파장이 일 것”이라고 전했다.
‘알고있지만’ 5회는 17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