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지 에스콰이어가 배우 이재욱과 함께 진행한 8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Somewhere in Between’이라는 제하에 진행된 이번 화보는 소년미부터 남성미, 순수미부터 퇴폐미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선보여온 이재욱의 매력을 조명하는 기획으로 출발했다고 하며, 그만큼 다채로운 착장을 소화한다. 누아르 영화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패턴과 색감의 수트에서부터 화이트 슬리브리스와 수트 팬츠를 맨발로 소화한 착장에 이르기까지. 이재욱은 연기파 배우답게 다양한 의상과 콘셉트를 빠르게 이해하고 소화하는 건 물론, 특유의 쾌활함으로 시종 현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도 이재욱의 다채로운 매력이 드러난다. 최근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오랜 기간 휴식을 가진 이재욱은 “예전에 비해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근황을 드러냈다. 부담까지도 좀 더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그는 지난 필모그래피에 쏟아지는 세간의 칭찬에 대해서는 늘 ‘운이 좋았다’, ‘지금까지 저를 만들어준 건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업계에서 이름이 많이 불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그는 이순재, 로빈 윌리엄스 같은 배우들을 존경한다며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밝히기도 했다. “그분들이 걸어간 감히 헤아릴 수도 없는 길을 이제 조금씩 밟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외에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도도솔솔라라솔’, ‘무브투헤븐’ 등 최근작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재욱 화보는 에스콰이어 2021년 8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