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TV CHOSUN ‘내 딸 하자’ 17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3%,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를 기록했다.
먼저 블랙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양지은-홍지윤-김의영-별사랑-은가은-강혜연이 ‘밤이면 밤마다’를 부르며 섹시한 여걸로 변신한 오프닝을 열었다. 양지은과 강혜연이 트롯 어버이에게 선보일 댄스 스포츠를 배우기 위해 ‘댄스 스포츠 마스터’ 박지우를 만나러 갔던 상황. 아이돌 출신답게 강혜연은 웨이브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낸 반면, ‘뻣뻣’ 양지은의 몸동작에 박지우 마스터는 한숨을 내쉬었다.
몇 날 며칠 연습한 후 트롯 어버이를 만나러 간 양지은-강혜연은 블랙&레드의 강렬한 의상을 갖춰 입고 미리 트롯 어버이의 빈집에서 댄스 연습에 매진했다. 외출 후 돌아온 트롯 어버이는 집 마당에서 춤을 추고 있는 낯선 여인들을 발견, 혼비백산으로 달려갔고 양지은-강혜연의 정체를 알아차린 후에는 기쁨으로 댄스 구경에 나섰다. 양지은-강혜연은 ‘사랑은 차가운 유혹’ 노래를 부르며 열심히 연습한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양지은은 트롯 어버이를 위해 ‘묻지 마세요’를 부르며 성공적인 효프라이즈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찾아가는 효도쇼’ 뽕짝꿍 홍지윤-김태연은 80세 나이에도 직접 ‘내 딸 인형’을 만들며 내 딸들을 향한 무한 팬심을 드러내는, 트롯 어버이를 만나기 위해 한 분식집을 방문했다. 트롯 어버이의 딸이 운영 중인 분식집에는 홍지윤, 김태연은 물론 MC 장민호와 장윤정까지 그 모습을 담은 인형들이 전시돼있었고, 홍지윤-김태연은 손님으로 위장해 닭발을 먹으며 효프라이즈를 준비했다.
뒤늦게 분식집에 들어선 트롯 어버이는 뽕짝꿍의 정체를 알아차린 후 크게 놀라면서도 흐뭇한 미소로 환영했다. ‘국악자매’ 홍지윤-김태연은 2021년 판 ‘흥보가 기가 막혀’로 분위기를 후끈 끌어올렸고, 트롯 어버이는 고(故) 앙드레김을 배출한 한국 최초의 양재 학원 출신인 사실부터 그동안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냈다. 홍지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꽃밭에서’를 불렀고, 김태연은 색색들이 반짇고리를 선물했다.
언택트 효도쇼 첫 번째는 홍지윤에게 푹 빠져 금요일마다 ‘내 딸 하자’ 본 방송을 사수하고 있는 9세 남동생의 사연으로 진행됐다. 9세 남동생은 홍지윤과 관련된 퀴즈를 100% 맞추며 찐 팬임을 인증했고, 홍지윤은 ‘흥부자’를 흥 넘치게 부르며 팬 사랑에 화답했다. 두 번째 사연은 김다현의 찐 팬 트롯 아버지를 위해 사연을 보낸 딸과 영상이 연결됐다. 영상으로 김다현을 확인한 트롯 어버이는 크게 기뻐하며 시종일관 “친딸보다 다현이”를 외쳤고 김다현은 ‘여인의 눈물’을 열창하며 감사함에 보답했다.
흥겨운 메들리 한마당이 펼쳐진 가운데 김다현-김태연-은가은이 ‘대박이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별사랑-강혜연이 ‘홍시’를, 양지은-홍지윤이 ‘행운을 드립니다’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또한 추억의 명곡으로 꾸민 ‘상암 ost 가요제’에는 ‘아기 호랑이’ 김태연이 ‘야인시대’ 김두한으로 완벽 변신, 3MC 도경완-장민호-붐과 막간 콩트까지 벌이며 ‘야인’을 힘차게 불렀다. 이어 홍지윤-강혜연이 영화 ‘복면달호’의 OST ‘이차선 다리’를 불렀고, 별사랑은 영화 ‘이별’의 주제곡 ‘이별’을 불러 감동을 안겼다. 김의영-은가은이 ‘마음 약해서’, 김다현이 ‘살다 보면’을 불렀고 양지은이 눈 밑 점을 찍고 나타나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 해’를 불러 웃음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상암 OST 가요제’ 1등을 하지한 김태연이 ‘당신’을 부르며 엔딩 요정으로 활약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