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미 해설위원 “가장 강한 근육은 마음!”… 女 배구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

입력 2021-08-08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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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전 충분히 해 볼 만하다" KBS 한유미 해설 위원이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대 세르비아의 경기가 8일 오전 9시부터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기적 같은 승리를 거듭하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던 우리 대표팀은 결승을 목전에 두고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벽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45년 만의 메달을 향한 꿈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이제 물러설 곳도 없다"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긴 세르비아지만 우리는 이미 그보다 세계랭킹이 더 높은 강호 터키와 싸워 이긴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한유미 KBS 해설 위원은 "객관적 전력에서는 우리가 열세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양팀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감과 압박감은 똑같다"며 "우리가 앞선 경기들에서 보여준 집중력 있는 서브, 끈질긴 블로킹,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위원은 보름 넘게 강행군을 계속해 온 후배 선수들을 향해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겠지만 도쿄올림픽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근육은 마음이다"라는 말과 함께 "순위, 승패, 메달과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선수들에게도 국민들에게도 후회가 남지 않는 올림픽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지금까지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잘 싸워준 우리 선수들이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17일간의 열띤 승부를 마감하는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은 개막식 때와 마찬가지로 믿고 보는 명품 중계 콤비 송승환 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과 이재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KBS 1TV에서 저녁 7시 50분부터 생중계된다. 송승환 전 감독은 이번 폐막식의 관전 포인트로 2024년 파리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 측이 준비한 핸드오버 퍼포먼스를 꼽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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