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방민아 복귀…新로코퀸 등극?

입력 2021-08-12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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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방민아가 ‘로코퀸’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12일 오후 3시 MBC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지훈·이한준 감독, 방민아, 권화운, 안우연이 참석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연출 김지훈·이한준, 극본 김태주, 4부작)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드라마.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당선작이다.

방민아는 ‘이벤트’를 통해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방민아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이벤트’ 시나리오를 처음에 읽고 나서 반가웠다. 내 나이와 비슷한 사랑 이야기였다. 늘 고민해볼 수 있는 주제가 나타나 반가웠고 욕심이 났다. 감독님을 뵙고 더 욕심이 났다”고 합류 계기를 밝혔다.

방민아는 남자친구와 이별한 후 인생에 '렉'이 걸리는 식물원 코디네이터 하송이 역으로 권화운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권화운은 인디밴드 리더 겸 보컬이자 하송이의 전 남친 박도겸을 연기한다. 방민아는 “송이는 바보 같으면서도 진중한 면이 있는 친구다. 그래서 도겸이와 5년을 만날 수 있던 거 같다. 현실적이지만 코미디로 푼 부분이 많다. 그런 부분이 한송이를 ‘사송이’로 만들어줬다”고 자신의 별명을 소개했다. 권화운은 도겸 역에 대해 “일적인 부분에선 까칠하고 자존심 강한 인디밴드 리더 보컬이다. 사랑 앞에선 순수한 부분이 있고 송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라고 설명했다.


안우연은 커플 여행 가이드 서지강 역을 맡았다. 전형적인 플랜맨 스타일의 서지강은 솔직하고 당당한 송이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 안우연은 “극중 에세이 작가다. 일적인 슬럼프를 위해 영감을 얻으려고 여행을 떠난다. FM 스타일의 서지강이 한 여자를 보고 변한다. 짝사랑 역할은 처음이다. 뒤에서 항상 바라보는 게 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제주도로 이별 여행을 떠난 커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제주도의 다양한 절경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안우연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카락이 너무 심하게 휘날렸다. 날씨에 대한 제약이 있었다. 힘들지만 장소가 예뻐서 화면이 잘 나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방민아는 SNS에 손등만 그을린 사진을 올려 ‘초코장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방민아는 “처음에는 너무 놀랐다. 선공개 영상에서 자전거 타는 장면이 있다. 그걸 아침부터 점심시간 지나서까지 찍었다. 셔츠를 입고 자전거를 타니까 손목까지만 탔다. 제주도 촬영이 많이 빠듯했다. 근데 많이 탔던 기억만 난다”고 이야기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이별한 연인이 관계 전환을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 권화운은 “이별여행이 이해가 가느냐”는 질문에 “헤어진 연인이 떠나는 설정이 이해가 안 간다”면서도 “작가님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풀어주셔서 그럴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민아도 “이해가 안 갔다”며 “헤어진 친구가 여행을 간다는 게 주변에도 있더라. 결제를 해놔서 취소를 못하고 헤어진 상태로 여행을 가고 결국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사람이 있었다. 더 열린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공감했다. “같은 상황이라면 이별여행을 떠날 생각이냐”고 묻자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를 거 같다”며 웃어보였다.

MBC는 ‘퐁당퐁당 LOVE’, ‘미치겠다, 너 땜에!’ 등 다양한 로맨스 단막극으로 사랑받았다. ‘이벤트’ 역시 그 계보를 이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김지훈 감독은 “‘이벤트’는 작년 공모전 수상작이다. 통통 튀는 부분이 많다. 웰메이드 로맨스 단막극이 되기 위해 열심히 연출해보도록 하겠다”, 이한준 감독은 “더빙, CG 등 후반 작업이 빛날 거 같다. 촬영은 훌륭하게 됐다. 이런 부분이 시너지를 낼 거 같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방민아는 “요즘 코로나가 더 심해졌다. 어디 나가지 마시고 집에서 시원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권화운은 “나와 안우연의 브로맨스, 방민아의 천만 가지 표정 기대해달라”, 안우연은 “편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다. 많은 시청 바란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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