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국내선발전. 대국자들이 바둑판 대신 모니터를 앞에 두고 대국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일반조 7명, 여자조 1명, 시니어조 1명 등 총 9명 본선 진출
세계 바둑 최고수들이 총집결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19일 국내 선발전을 시작으로 26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한 장소에 모여 오프라인으로 대국하는 통합예선 방식이 아닌 각국 온라인 선발전 형태로 본선 32강을 가린다. 일반조 7장, 여자조 1장, 시니어조 1장 등 3개조로 나뉘어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걸린 본선티켓은 모두 9장이다.
시니어조는 1976년 8월 19일 이전 출생자가 대상이다. 시니어조와 여자조의 경우 본인이 희망하면 일반조 참가도 가능하다. 꿈의 무대답게 아마추어 12명(한국기원 연구생 상위 6명ㆍ아마랭킹 상위 6명)에게도 일반조의 문을 개방한다.
국내 선발전에는 일반조 155명, 여자조 35명, 시니어조 24명 등 214명이 출사표를 냈다. 경쟁률은 여자조가 35 대 1로 가장 높고 이어 시니어조 24 대 1, 일반조 22.1 대 1 순이다.
선발전에서는 일반조 15명, 여자조 2명, 시니어조 2명 등 총 19명에게 본선진출 자격을 준다. 한국 9명 외에 중국 7명(일반조 6, 여자조 1), 일본 2명(일반조 1, 시니어조 1), 대만 1명(일반조 1)이다.
시드 13명은 본선 무대로 직행한다. 전기 4강 진출자(커제, 신진서, 양딩신, 셰얼하오), 국가시드 8명(한국 4, 중국 2, 일본 2), 와일드카드 1명이다. 한국 국가시드는 신민준, 박정환, 변상일, 김지석이 받았다.
본선32강은 10월 20일 개막해 28일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번기로 치른다.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은 1억 원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