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롯데 김대우·민병헌, 부상 복귀전서 건재 과시…“역시 베테랑다워”

입력 2021-08-16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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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대우(왼쪽)와 민병헌이 부상 복귀 후 첫 출장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대우(37)와 외야수 민병헌(34)이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흐름대로 1군에 복귀한다면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롯데 퓨처스(2군) 팀은 1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5회까지 1-5로 밀렸으나 6회와 7회 2점씩 내며 균형을 맞췄고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투수 박진은 4이닝 3안타 6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최고 143㎞의 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김대우는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월말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이탈한 뒤 첫 실전등판. 1이닝 1삼진 퍼펙트 무실점으로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투심 구속은 최고 147㎞, 평균 145㎞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 등을 두루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민병헌도 복귀전을 치렀다.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회복을 취한 민병헌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찰과상을 입었다. 모처럼 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그는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로한도 4타수 2안타 1타점 멀티히트. 최민재와 최종은도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1-5로 뒤진 6회말, 손성빈의 안타와 최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강로한이 우익수 옆 2루타를 때렸으나 2루주자 손성빈이 홈을 파고들던 중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3루 이주찬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5 추격. 이주찬의 볼넷으로 다시 1·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최종은이 1타점 적시타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7회말에는 1사 1·2루서 최민재와 강로한의 연속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김대우는 재활을 마친 뒤 첫 실전등판을 소화했다. 구속과 제구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줬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후반기 1군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병헌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베테랑답게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진은 최근 투구폼에 변화를 줬는데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날의 모습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향후 1군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강로한 역시 투수와 타이밍을 잡는 부분에서 많이 보완됐다. 콘택트 능력도 전반기보다 향상됐다”고 칭찬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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