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전도 평가 결과 보니…현대차 ‘아이오닉5’ 1등급, 테슬라 ‘모델3’ 2등급

입력 2021-08-17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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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021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1등급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와 테슬라 모델3. 국내 전기차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두 대의 전기차 중 더 안전한 차는 아이오닉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사장 권용복)과 2021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대상 11개 차종 중 1차로 전기차 2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 현대 아이오닉5는 1등급, 테슬라 모델3는 2등급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는 충돌사고 발생 시 얼마나 탑승객을 보호하는지 보는 ▲충돌안전성, 외부에 충돌한 보호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 보는 ▲보행자안전성과 함께,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의 19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평가 결과 현대 아이오닉5는 총점 92.1점을 획득하며 1등급을 받았다. 충돌안전성 59.29점(★★★★★, 60점 만점), 보행자안전성 13.64점(★★★★, 20점 만점), 사고예방안전성 19.17점(★★★★★, 20점 만점)을 받았다.

충돌안전성 분야는 충돌 시 승객보호 성능이 높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고, 보행자안전성 분야는 머리충격 시험 결과 중상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약 15%로 양호한 수준이며,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는 후측방접근경고장치(RCTA)가 점수가 낮았지만(0.3/2.0점) 그 외에 다양한 첨단장치가 설치돼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테슬라 모델3는 총점 83.3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총점은 1등급 수준(총점 82.1 이상 시)이지만 보행자안전성에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2등급으로 조정(과락)됐다. 충돌안전성 59.77점(★★★★★, 60점 만점), 보행자안전성 11.68점(★★★, 20점 만점), 사고예방안전성 11.89점(★★★, 20점 만점)을 받았다.

충돌안전성 분야는 충돌 시 승객보호 성능이 높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으나, 보행자안전성 분야는 머리충격 시험 결과 중상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약 26%로 높게 나타나는 보통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는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의 감지성능이 부족하거나, 차로유지지원장치(LKAS)가 곡선구간에서 차로를 이탈하는 등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친환경차 구매와 자동차의 자율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미래차 전환 시기인 만큼 시험항목을 고도화해 새로운 평가 패러다임도 정립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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