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높이뛰기 4위 우상혁, 억대 포상금 받았다

입력 2021-08-17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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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스포츠동아DB

2020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을 통틀어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억대의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17일 서울 강동구 연맹 사무국에서 도쿄올림픽 특별포상금 수여식을 열어 우상혁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3일 귀국한 우상혁은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파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이날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뛰어넘어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의 최고 성적이다. 1997년 이진택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2m34)을 24년 만에 새로 쓰는 동시에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진택이 세운 종전 올림픽 최고성적(8위)도 갈아 치웠다.

이에 육상연맹은 한국기록 포상금 2000만 원에 8000만 원을 추가해 1억 원의 포상금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육상연맹 임대기 회장은 “우상혁이 올림픽 트랙·필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한국육상에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3년 뒤 파리올림픽을 겨냥한 특별전담팀 구성을 약속했다.

당연히 우상혁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파리올림픽에서 우승을 목표로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한 그는 19일 재개될 육상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해 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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