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 베네가스의 극적인 동점골, 4연패 직전의 서울 이랜드 구했다

입력 2021-08-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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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FC 베네가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FC가 베네가스의 후반 막판 동점골로 4연패를 면했다.

서울 이랜드는 2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베네가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1-1로 비겼다.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지만 승점 25(5승10무10패)로 리그 9위에 머무른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10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최근 5경기에선 2무3패로 부진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어디 있겠냐”며 궁지에 몰린 상황을 표현한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승점 3을 따야할 상황이라 리스크가 있지만 공격에 무게를 뒀다”고 경기 전략을 공개했다. 정 감독의 말대로 서울 이랜드는 공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전남을 상대했다. 레안드로, 베네가스, 김인성을 스리톱에 배치했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유키와 장윤호를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의 창은 전남의 두터운 방패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 공격의 핵심인 좌우 측면의 레안드로와 김인성이 공을 잡으며 2, 3명의 전남 수비수들이 둘러쌌다. 대부분의 슈팅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나와 위협적이지 않았다.

후반 중반까지 웅크리고 있던 전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된 알렉스가 후반 34분 높이 뜬공을 잡기 위해 서울 이랜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놓치지 않고 헤더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서울 이랜드는 후반 막판에 나온 득점으로 기사회생했다.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공을 잡은 베네가스가 수비진 사이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전남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극적인 무승부로 연패를 마감했지만 서울 이랜드는 리그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현재 10위 부천FC(승점 23)가 23일 FC안양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잠실|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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