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구단은 23일 팀명을 ‘AI 페퍼스’로 확정해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팀명 ‘AI 페퍼스’의 AI는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최고의 배구단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배구단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와 동행도 뜻한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AI 중심도시 광주’라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AI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광주광역시의 동반자이자 지역 겨울 스포츠의 상징이 되겠다는 의미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과 코치진, 페퍼저축은행 임직원, 광주광역시민, 배구단을 응원하는 팬들까지 하나의 공동체로 뭉쳐나가자는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의정부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AI 페퍼스의 엠블럼은 배구와 인공지능의 결합을 모티브로 했다. 페퍼저축은행을 상징하는 붉은 색상의 배구공 안에 디지털 데이터 네트워크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상단에는 페퍼저축은행, 하단에는 광주광역시의 영문 명칭을 새겼으며 중앙에는 AI 페퍼스 로고를 배치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광주광역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AI 페퍼스가 1등 여자배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페퍼스는 2012런던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룩한 김형실 감독을 필두로 리자벳 이네 바르가,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 하혜진, 구솔 등을 영입해 리그에 참가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