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협회, “중학교 양궁부 학폭 논란, 가장 엄중한 처벌”

입력 2021-08-24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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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양궁협회가 최근 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 양궁부에서 벌어진 학교폭력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엄중 처벌을 약속했다.

양궁협회는 23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양궁계에서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피해 학생의 치료와 혹여 벌어질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학생 부모와 연락을 취해 신체·정신적 회복을 위한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며 “학교 운동부 내 폭력 사건 가해자 및 책임자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라 소속 시·도(협회)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서 징계를 결정할 것이나 징계 권한의 유무를 떠나 협회 차원에서 가능한 가장 엄중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궁협회는 1·2차 징계 권한을 가진 경북양궁협회와 경북체육회에 공문을 발송, 철두철미한 조사와 스포츠공정위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건에 관련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철저한 조사 및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초 예천의 한 중학교 양궁부에서 팀 주장을 맡고 있는 3학년 학생이 3m 거리에서 1학년 후배에게 연습용 활을 쏴 상처를 입힌 사실이 밝혀져 체육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화살은 피해 학생의 옷을 뚫고 등에 1cm 가량의 상처를 냈다. 이 사건은 양궁협회 게시판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피해학생 측은 가해 학생이 수년 전부터 폭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교육청은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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