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이크 몽고메리. 스포츠동아DB
몽고메리는 2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해 1회초 시작부터 2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만루, 이현석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타구 처리과정에서 유격수 이학주의 홈송구가 뒤로 빠졌는데, 몽고메리는 백업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멍하니 지켜봤다. 뒤늦게 달려갔지만 선행주자 세 명에 타자 이현석까지 홈을 밟았다. 기본을 지키지 않은 플레이. 삼성이 5-8로 뒤진 9회말 4득점하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으나 이 플레이는 아쉬움이 남는다.
삼성 허삼영 감독. 스포츠동아DB
허삼영 감독은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전날(24일) 역전승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기세를 LG와 3연전 KT 위즈와 2연전까지 몰아붙여야 한다. 선수들이 팀에 대한 헌신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몽고메리의 플레이에 대해선 “내가 ‘하라, 말아라’라고 하는 게 아닌, 그에 따른 대가가 따른다. 팀 페널티가 있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전반기 막판 팀에 합류한 몽고메리는 4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허 감독은 “적응하는 단계다. 더 지켜보면 결과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