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태권도선수, 출전 길 열렸다

입력 2021-08-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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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 사진출처|국제패럴림픽위원회 홈페이지

쿠다다디, 호주정부 도움 받아 탈출
내달 2일 49kg급 출전 가능성 높여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의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길이 열렸다.

국제패럴림픽(OPC) 크레이그 스펜스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많은 추측이 있지만, 내가 확인해줄 수 있는 건 쿠다다디와 호사인 라소울리(24)가 아프가니스탄에 없다”며 “그들은 안전한 곳에 있고,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 두 사람과 직접 연락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무사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24도 이날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 쿠다다디와 육상 선수 라소울리가 호주 정부의 도움을 받아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패럴림픽에 출전을 준비하다 최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대회 참가가 어려워졌었다.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되려던 쿠다다디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으로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대표로서 도움을 청한다”며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내 손을 잡고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결국 호주 정부가 움직여 이들의 탈출을 도왔고, IPC는 두 선수가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당 종목 국제경기연맹 및 관계 당국과 협의를 이어왔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쿠다다이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고 그의 출전을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다다디는 이번 도쿄 대회에서 처음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49kg급 K44등급)에 출전하기로 돼 있다. 해당 경기는 9월2일 오전에 열린다.

도쿄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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