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해상용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 개발

입력 2021-09-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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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개념도.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 톤 씩 이산화탄소 저장
현대중공업그룹이 탄소중립시대 신시장 선점을 위한 해상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8월31일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이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해상용 이산화탄소(CO₂) 주입 플랫폼’을 개발하고,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은 육상에서 포집 및 고압 액화돼 운반선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상으로 운송된 이산화탄소를 해저 지중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 등 3사는 2025년부터 동해가스전에 연간 40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지중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생산이 곧 종료될 예정인 동해가스전에는 연간 40만 톤 씩 30년간 총 12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저장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현대중공업의 차별화된 해상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용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해양 분야의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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