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홈타운’, ‘장르물 덕후’에게 최고의 작품 될 것” (인터뷰)

입력 2021-09-02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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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이 tvN 새 수목드라마 ‘홈타운’(연출 박현석 극본 주진)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홈타운’은 1999년 사주시,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유재명 분)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한예리 분)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엄태구 분)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드라마 ‘비밀의 숲2’ 박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재명(최형인 역), 한예리(조정현 역), 엄태구(조경호 역)가 출연한다.

‘홈타운’ 제작진에 따르면 ‘비밀의 숲’, ‘자백’, 이태원 클라쓰’ 등 굵직한 작품에서 압도적인 아우라와 연기내공을 뽐내며 이름 석자가 곧 신뢰감이 되는 배우로 우뚝 선 유재명. 이에 그의 차기작인 ‘홈타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재명은 ‘홈타운’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의 초반 분량을 읽었을 때 중-후반부를 빨리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서 여쭤보고 싶은 것들이 마구 떠올랐다.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인도 받는 느낌이었는데 이게 ‘홈타운’의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유재명이 연기하는 ‘최형인’은 1987년 사주역에서 벌어진 참혹한 가스 테러 사건으로 인해 아내를 잃은 강력반 형사로 아내의 죽음에 깊은 죄책감을 갖고 사는 인물. 유재명은 캐릭터 구현에 있어 ‘차별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유재명은 “장르물, 형사물이 이미 많은 작품과 인물들을 통해 대중분들께 소개됐다. 하지만 ‘홈타운’의 세계관은 여타 작품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형인도 기존의 형사 캐릭터와 다른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기억은 유폐된 채 박제된 삶을 살아가는 최형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의 본성과 지난 이야기들을 복원해내며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재명은 “멋진 동료들과 열정적인 제작진을 만나 감사하다”며 한예리·엄태구를 비롯한 ‘홈타운’ 팀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재명은 “감독님은 그 누구보다 ‘홈타운’에 푹 빠져 계신다”며 “‘비밀의 숲2’에 특별 출연하면서 짧게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정식으로 함께한 것은 처음이다. 부드럽고 겸손하시기도 하지만 열정적이고 뜨거운 분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존중해 주시면서 소통을 중시하신다. 고집과 절제 사이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는 선장님”이라고 했다.





또한, 유재명은 극 중 사상 최악의 가스 테러 사건을 벌이고 12년째 수감중인 무기징역수 ‘조경호’ 역을 맡아 자신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엄태구에 대해서도 “너무 매력적인 배우다. 엄태구 배우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싶을 정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만나는 장면이 많진 않지만 둘의 만남이 작품에서 절대적인 상황”이라면서 “극 중 최형인이 조경호와 처음 대면하는 인터뷰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이 ‘홈타운’의 서사 중 또 다른 메인이라 할 수 있다. 둘의 만남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유재명은 “좋은 작품의 기준은 각자의 취향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홈타운’은 어떤 각자들에게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동시에 “우리 또한 ‘홈타운’만의 매력을 찾고 만드는 것이 목표지점이다. ‘홈타운’이라는 작품이 세상에 잘 나오도록 하고 싶다. 어서 시청자들과 조우하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홈타운’은 2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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