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데이트 폭력+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

입력 2021-09-04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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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데이트 폭력+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

남자 프로배구 선수이자 대한항공 점보스의 간판 정지석(26)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정지석을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증거로 공개하며 “고소당할 짓을 안 했는데 왜 무릎까지 꿇으면서 못 가게 막았을까? 말이 되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액정이 산산조각 난 휴대전화, 집 안에 설치된 카메라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고소당했으면 반성을 먼저 해야지. 내 휴대전화 부순 거 하나만 인정하고 폭행, 몰카(몰래 카메라) 설치는 인정 안 한다는데 진짜 어이가 없다. 본인 친구 앞에서도 나 잡아 던지고 욕하고 별짓을 다 해놓고 너무 뻔뻔하게 아니라고 잡아떼는 거 아닌가. 양심이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조용히 인정하고 처벌받으면 나는 가만히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 중요한 건 벌금 내고 처벌받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걔가 어떤 사람인지, 인성이 어떤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한항공 점보스는 “해당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며 “선수는 일체의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며, 당 구단은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지석은 2013년 고졸 얼리드래프트로 대한항공에 입단, 구단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달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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