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맞서 선전’ 피겨 유망주 김채연, 주니어GP 3차 5위

입력 2021-09-05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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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선수, 사진출처- ISU 소셜미디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김채연(15·태랑중)이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채연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열린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66점, 예술점수(PCS) 57.63점 합계 123.29점을 획득, 3일 쇼트프로그램의 65.17점을 더한 총점 188.46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김채연은 8월 28일 끝난 그랑프리 시리즈 2차대회(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총점 191.46점(쇼트 66.90·프리 124.56점)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거머쥐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2004년 김연아, 2019년 박연정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전에서 메달을 따낸 세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된 것이다.

여세를 몰아 이날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고난도 점프를 앞세운 러시아 선수들을 넘지 못했다. 김채연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3회전)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기대를 키웠다. ISU 중계진도 “멋진 점프였다(Nice and straight)”고 극찬했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이후 착지동작이 다소 불안했지만, 나머지 과제는 무리없이 수행했다. 빙판에 넘어지는 등의 큰 실수도 나오지 않았다. 그 덕분에 프리스케이팅 순위는 출전한 27명의 선수 중 4위였다.

1~3위는 러시아 선수들이 휩쓸었다. 베로니카 즐리나가 쇼트프로그램(71.57점)과 프리스케이팅(145.35점) 합계 216.9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소피아 무라비에바(총점 208.25), 3위는 아델리아 페트로시안(총점 201.21)의 차지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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