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고은♥안보현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화…무빙건도 대만족!

입력 2021-09-1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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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고은♥안보현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화…무빙건도 대만족!

이동건 작가(a.k.a.무빙건)의 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드디어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14일 오후 2시 티빙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김고은과 안보현 그리고 이상엽 감독이 참석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됐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더블유)’ 송재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가운데 ‘그 남자의 기억법’ ‘스무살’ 김윤주 작가와 신예 김경란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의 이상엽 감독이 연출했다.




드라마화 전부터 가상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김유미와 구웅에는 김고은과 안보현이 캐스팅됐다. 이상엽 감독은 “기본적으로 현실성이 있어야 하고 공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또래 배우가 했으면 했다”며 “김고은을 만나보니 맑은데 의외로 씩씩했다. 유미가 파이팅하는 모습에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안보현은 남성적이고 멋있어서 구웅이 안 떠올랐는데 섬세하고 예민한 면이 있더라. 잘 성사되어서 작업하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동건 작가의 반응에 대해 “이렇게 유명한 배우들이 하냐고 굉장히 놀라셨다. 되게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김고은이 연기하는 김유미는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날들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세상 평범한 직장인 캐릭터다. 안보현이 캐스팅된 구웅은 감성화법 제로에 꾸미는 재주도 없지만, 자기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인물. 두 사람은 묘하게 얽히면서 인연을 이어나간다.

김고은은 “작품을 선택하기 전에 원작 웹툰을 본 적은 없었다. 고민하던 시기에 몰아서 봤다”며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 기회이기도 하고 세포들이 인물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모습이 공감도 되고 통쾌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많이 꾀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너무 유명한 웹툰이라 원작을 알고 있었는데 작품을 제안 받고 정주행했다. 함께하게 돼 영광스러웠다.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된 포맷이 재밌기도 했다”며 “김고은이 워낙 유명한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지 않았나. 상대 배우들도 잘생기고 유명한 분들이 많았는데 나도 상대역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이 영광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원작 웹툰 캐릭터의 실사화 구현에 대해 김고은은 “사실에 가까운 표현을 하고 싶었다. 세포들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도 있지만 가장 리얼에 가깝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촬영 현장에서 시민 분들이 찍은 사진이 유출돼 화제가 됐다. 많이 좋아해주시고 특히 감독님이 좋아하시더라. 원작 웹툰을 본 분들이 많아서 긴 머리와 수염과 까무잡잡한 피부 등 싱크로율을 맞춰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원작을 본 분들도 재밌게 보고 몰입하기 쉽지 않을까 싶었다. 되게 열심히 준비했다”며 “티셔츠는 나도 당황스러웠다. 어디서 구했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 감독은 “시각적으로 배우들의 스타일은 처음부터 꼼꼼히 준비했다. 구웅의 티셔츠도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현은 “성격적으로도 구웅과 닮은 점이 꽤 많은 것 같다. 나도 잘 삐치고 많이 섬세하다. 구웅은 한 가지에 몰입하는 스타일인데 나도 잘 몰입하는 편이다. 표현이 서툰 점도 구웅과 비슷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로 99%를 외치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김고은은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65% 정도”라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이 감독은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도 자아냈다. 그는 “원작의 내용이 워낙 방대해 한 시즌에 담기는 불가능했다. 시즌1은 유미의 세포들을 소개하는 내용과 구웅과의 연애가 메인이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유미가 성장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17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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