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으로만 60이닝 ↑’ KIA 장현식, 상처뿐인 영광은 되지 않아야

입력 2021-09-23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장현식. 스포츠동아DB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 우완 장현식(26)은 올해 팀 투수진 중 가장 바쁜 선수다. 22일까지 성적은 1승5패1세이브22홀드, 평균자책점(ERA) 3.94다. 54경기에 구원으로만 등판해 무려 61.2이닝을 소화했다. 단연 팀 내 최다등판투수로, 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팀은 9위에 불과하지만, 그는 홀드 부문에서 KT 위즈 주권(22개)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팀(KT)은 상대적으로 홀드 요건이 9위 팀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전력상 경기를 리드할 확률이 그만큼 높고, 전력이 강한 만큼 이닝을 나눠 막아줄 투수들도 좀더 풍부하다.

그러나 장현식의 상황은 다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올 시즌 접전 상황에서 거의 매번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동점 상황 또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마당쇠 역할을 부여 받은 장현식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팀에 헌신했다.

홀드왕에 등극한다면 장현식으로선 프로 데뷔 후 첫 개인 타이틀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시즌 마무리다. 이미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그의 ‘과부하’를 우려하는 팬들의 걱정 또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KIA는 신인투수 이의리를 철저하게 관리하며 올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의 현재이자 미래이기도 한 전력인 만큼 당연한 과정이다. 불펜투수들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과거 여러 아픈 기억이 있는 KIA이기에 이를 더욱 철저히 챙길 필요가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