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X박규영, 모양 빠지는 재회 (‘달리와 감자탕’)

입력 2021-09-23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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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와 박규영이 모양 빠지는 뜻밖의 재회를 한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단, 하나의 사랑’, ‘동네변호사 조들호’, ‘힐러’, ‘제빵왕 김탁구’의 이정섭 감독과 ‘어느 멋진 날’, ‘마녀의 사랑’의 손은혜, 박세은 작가가 의기투합하는 작품으로,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미술관을 배경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신개념 아티스틱 로맨스를 선보인다.

지난 22일 '달리와 감자탕' 첫 회에서 무학과 달리는 꿈이면 깨고 싶지 않을 만큼 달콤한 첫 만남을 가졌다. 돈과 돼지고기밖에 모르던 '일자무식' 무학은 지적이고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달리와 엉뚱하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타지에서 무일푼이 된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달리의 인간미에 매료돼 몽글몽글한 설렘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엔 꿈이면 당장 깨고 싶을 만큼 난감한 상황에 놓인 무학과 달리의 뜻밖의 재회 현장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무학은 조직폭력배 스타일의 의상부터 가슴팍과 양팔을 뒤덮은 조악한 문신을 자랑하며 바닥에 드러누워 있다.

달리는 바닥에 널브러진 무학을 세세하게 관찰한다. 진품과 위작을 찾아낼 때처럼 매의 눈을 하고서 자신이 알던 무학이 맞는지를 가리는 모습이다. 특히 달리는 우락부락 '어깨' 동생들과 배 째라는 포즈로 미술관 바닥을 전세 낸 듯 누운 무학을 보곤 세상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런가 하면, 무학의 비서 여미리(황보라 분)는 그런 달리를 꼿꼿이 선 채 뚫어져라 관찰하고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글로벌 외식기업 '돈돈 F&B'의 차남인 무학이 어깨 동생들과 미술관에서 이처럼 모양 빠지는 행동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네덜란드에 있어야 할 달리가 이 미술관에 나타난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운명처럼 만났던 '상극 남녀' 무학과 달리가 민망하게 재회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달리와 감자탕’ 측은 “네덜란드에서 운명처럼 만난 무학과 달리가 이번에는 채권자와 채무자로 뜻밖의 재회를 한다. 이들의 재회 현장은 오늘(2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달리와 감자탕' 2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3개월의 휴식기를 끝내고 KBS 2TV 수목극 라인업의 첫 주자로 나선 ‘달리와 감자탕’은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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