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vs 보스턴-다저스 vs STL, 단판승부로 막 오르는 ML 가을야구

입력 2021-10-05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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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의 진검승부다.


6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ML) 가을야구의 막이 오른다. 승리 시 디비전시리즈(DS·5전3승제) 진출, 패배 시 시즌 마감이라는 잔인한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 단판승부다. 이튿날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WC 결정전이 펼쳐진다. 이 2경기 모두 누가 이겨도 스토리가 되는 흥미로운 대진이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나란히 정규시즌 92승70패를 기록하며 WC 결정전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상대전적에서 10승9패로 앞선 덕분에 홈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미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뜨겁다고 소문난 양 팀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홈의 이점이 엄청나다는 분석이다.


양키스는 16승8패, 평균자책점(ERA) 3.23을 기록한 에이스 게릿 콜을 선발로 내세운다. 보스턴은 네이선 이볼디(11승9패·ERA 3.75)를 예고했다. 승리한 팀은 8일부터 AL 최고 승률을 거둔 탬파베이 레이스(100승62패)와 DS를 치른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ML 2위의 승률(0.654·106승56패)을 올리고도 같은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07승55패)를 넘지 못해 WC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WC 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후 정규시즌 100승 이상을 거두고 지구 우승에 실패한 사례는 200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02승60패), 2018년 양키스(100승62패)에 이어 다저스가 3번째다. 게다가 가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세인트루이스(90승72패)를 만난 게 부담스럽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막판 17연승의 파죽지세로 WC 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 팀 모두 팀의 에이스이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다저스는 맥스 슈어저(8승4패·ERA 2.76),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17승7패·ERA 3.05)를 선발로 낸다. 승리한 팀은 9일부터 NL 최고 승률의 샌프란시스코와 DS에서 맞붙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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