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몽토랑 산양목장
-자연 방목 산양목장에서 인증샷 재미
-석탄 폐광에 IT기술 접목 새 볼거리로
-중국 등 5개 국 고지대 역 모습 재현
가을 여행의 재미는 높고 푸른 하늘과 청명한 공기로 대표되는 계절적인 상쾌함이다. 이런 가을여행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 중 하나가 태백이다. 태백은 고지대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고원도시다. 최근 태백에는 몽토란 산양목장, 통리탄탄파크, 오로라파크 등의 새로운 관광지들이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낭만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석탄 폐광에 IT기술 접목 새 볼거리로
-중국 등 5개 국 고지대 역 모습 재현
●해발 800m 그림같은 풍광, 몽토랑 산양목장
해발 800m에 위치한 몽토랑산양목장은 목장과 푸른 초원, 하늘 위 구름이 어우러져 문자 그래도 그림 같은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자연 그대로 방목형 목장으로 컨디션이나 날씨에 따라 산양을 못 볼 수도 있다. 산양은 염소과 동물로 젖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된 가축이다. 사람을 잘 따르는 온순한 성격이라 잘 다가오기도 하고 사진 찍는 것도 능숙하다. 덕분에 재미있는 인증샷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목장 초지가 산양들의 활동 공간이기 때문에 배설물이 여기저기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산양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애완동물은 출입할 수 없다. 산양에게는 목장서 파는 먹이 이외는 주면 안된다. 산양유는 사람의 모유와 가장 흡사한 성분이어서 소화와 흡수가 빠르며 우유의 알러지 반응이 거의 없어 아이들의 건강과 피부에 좋다. 목장의 낭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피크닉 세트도 판매한다.
이곳 목장에는 산양 외에 아기돼지들이 마스코트로 사랑을 받고 있다 부르면 강아지처럼 달려와 애교를 부리고 먹이를 주면 잘 받아먹는다. 단 아기돼지의 건강을 위해 전용사료를 하루에 20컵만 판매한다.
태백 오로라파크
●7월 개장한 신규 시설, 통리탄탄파크
올해 7월 문을 연 태백의 새로운 테마파크다. 예전 한보탄광광업소의 폐광부지와 폐갱도에 최신 IT콘텐츠 기술을 접목하여 독특한 관광자원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패갱도를 활용한 2개의 터널형 전시공간 ‘기억을 품은 길’과 ‘빛을 찾는 길’이 있다. 과거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광부들의 삶과 석탄을 주제로 표현한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고, 빛을 이용해 표현한 다양한 디지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두 길 사이에는 약 700m의 야외구간이 있는데, 이 길을 걷다보면 산 속 자연 풍경에 푹 빠지게 된다. 공룡알 놀이터, 종이비행기 조형물과 같은 어린이를 위한 체험시설도 있다. 이밖에 구문소의 용궁 설화를 모티브로 한 라이브스케치, 여섯 대륙의 대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AR) 포토존, 수호천사가 되어 태백을 구하는 건슬레이어즈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입구에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도 있다.
태백 통리탄탄파크
●철도와 별을 주제로, 오로라파크
통리탄탄파크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2012년 폐쇄된 통리역을 활용해 철도와 별이라는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추전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국의 탕구라역을 비롯해 미국, 스위스, 일본, 호주 등 5개 국 고원에 위치한 역을 재현했다. 각 역사 내부는 나라별 특징에 맞는 테마로 꾸몄다. 오로라와 별빛, 별자리를 소개한 별빛 전시관이 있어 공원을 산책하며 돌아보기 좋다.
49m 높이의 육각 모양 눈꽃 전망대가 있어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통리탄탄파크를 이용했다면 별도의 비용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