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 직원들과 희망 고객이 함께 참여해 서울에서 진행한 365mc의 ‘온세나 플로깅 캠페인’(왼쪽)과 다이어트로 살이 빠진 고객으로부터 커져서 못 입는 옷을 기부받는 의류 리사이클링 ‘커진 옷 기부’ 캠페인. 모두 환경보호 실천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ESG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사진제공|365mc 대표원장 협의회
진화하는 병원 ESG 활동, 365mc의 이색 캠페인
고객·임직원들과 플로깅 캠페인
생분해 봉투 등 이용해 쓰레기 수거
‘커진 옷 기부’ 통해 소외이웃 도와
사회공헌·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뉴 노멀’ 시대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이는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의료서비스나 인력, 시설 외에 환경과 사회 등도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은 병원에게도 요구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많은 병원들이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65mc는 특화 의료서비스를 ESG에 접목하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사회공헌과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효과를 거두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객·임직원들과 플로깅 캠페인
생분해 봉투 등 이용해 쓰레기 수거
‘커진 옷 기부’ 통해 소외이웃 도와
사회공헌·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응용
365mc는 지방흡입과 비만치료라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의료기관 네트워크다. 최근 365mc는 “탄소 비만이 심각한 지구를 지키자”라는 색다른 캐치프레이즈로 플로깅 캠페인을 9월 말부터 전개하고 있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업(Ploka 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도 줍는 환경보호운동을 말한다. 체력관리나 다이어트를 위해서만 하던 운동을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일상의 행동으로 발전시켜 현재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365mc의 이번 플로깅 캠페인이 눈길을 끄는 것은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지구를 이산화탄소 배출과 각종 쓰레기 등 오염물질 축적이라는 ‘비만’ 증상에 걸렸다고 설정한 점이다. 이러한 몸살을 앓는 지구의 ‘비만 치료’를 위해 지방흡입과 비만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인 365mc가 적극 나선다고 밝혀 병원의 특화 의료서비스와 ESG 활동을 재치있게 접목시켰다.
365mc는 9월26일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일대에서 ‘제1회 온세나 플로깅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캠페인의 명칭 ‘온세나’는 ‘온 세상에 사랑과 나눔 실천’이라는 의미로 365mc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포괄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은 자발적으로 참석한 임직원과 함께 365mc의 고객 중 플로깅 캠페인에 공감하는 고객들이 함께 나섰다. 이들은 캠페인용으로 제작한 생분해 봉투 및 장갑을 이용해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구비만치료를 위해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365mc는 10월1일부터는 전국 18개 지점에서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생분해 봉투와 장갑, 그리고 365mc 캐릭터인 지방이 키링으로 이루어진 플로깅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캠페인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살 빼면서 커져 못입는 옷 기부 캠페인도
김하진 365mc 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지구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고객들의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인간의 비만과 같이 탄소와 오염물질 축적으로 고통 받는 지구를 치료하고 인류와 지구 모두 비만에서 자유롭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365mc는 진정성 있는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365mc는 또한 지구 비만치료라는 테마의 ESG 사회공헌활동으로 2015년부터 ‘커진 옷 기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의류생산과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과 폐기물을 줄이고 리사이클링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진행하는 ‘커진 옷 기부’는 365mc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고객들이 살을 빼면서 입을 없을 수 없게 된 옷을 장롱에 방치하는 대신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비롯한 365mc의 전국 네트워크 병의원에 고객들이 커져서 입을 수 없게된 옷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지금까지 3만7188벌의 옷을 소외이웃에게 전달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