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오픈’ 후원 제네시스의 ‘골프 마케팅 플랫폼 활용’

입력 2021-10-10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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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10일 PGA 투어, 유러피언 투어와 함께 ‘제네시스 글로벌 골프 파트너십 미디어세션’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CEO,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CEO. 사진제공 | KPGA

제네시스가 10일 PGA 투어, 유러피언 투어와 함께 ‘제네시스 글로벌 골프 파트너십 미디어세션’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CEO,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CEO. 사진제공 | KPGA

내년부터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제네시스가 골프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네시스는 10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글로벌 골프 파트너십 미디어세션’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찬 하디 미국프로골프(PGA) 인터내셔널 부문 부사장,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CEO가 동석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8월, 유럽에서 가장 권위있는 골프 대회 중 하나인 스코티시 오픈의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1972년 창설된 스코티시 오픈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PGA와 유러피안 투어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양대 투어가 처음으로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꾸려진다. 스코티시 오픈은 총상금 800만 달러 이상의 유럽프로골프 투어 최상위 4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지난 5월 유럽시장 진출을 선언한 제네시스는 스코티시 오픈을 본격적인 유럽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는 골프를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럭셔리 시장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을 시작한 제네시스는 유럽에서 권위 있는 스코티시 오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대상금(총상금 15억 원) 규모를 자랑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5회째 개최하고 있는 제네시스는 “전체적으로 보면 스코티시 오픈 주최 역시 한국 남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골프에 대한 제네시스의 진정성을 강조한 뒤 “이와 함께 제네시스의 글로벌 사업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PGA 투어 73명, 유러피언 투어 73명, 제네시스 초청 선수로 참가 선수가 구성될 예정. 제네시스는 초청 선수 권리를 활용해 코리안투어 선수들에게 선진 투어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끝난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22)은 부상으로 내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출전권은 시상식에서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CEO가 이재경에게 직접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미디어세션에 동석한 크리스찬 하디 PGA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골프를 활용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로고 노출만 하는 게 아니라 세심하게 대회를 함께 준비한다. 우리가 원하는 실질적이고, 진정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CEO는 “제네시스와 함께 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제네시스를 유러피언 투어 새 가족으로 환영한다. 유러피언 투어와 제네시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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