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이세영, 애틋한 宮 로맨스 (옷소매 붉을끝동)

입력 2021-10-14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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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이세영이 애틋한 궁중 로맨스를 예고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제작 위매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영제 The Red Sleeve)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담은 작품.

강미강 작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준호(이산 역)와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을 맡았다.

이 가운데 14일 ‘옷소매 붉은 끝동’의 네 번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이산과 성덕임의 가슴 설레는 눈맞춤과 함께 시작된다. 시강원에서 홀로 서책을 읽고 있던 이산은 자꾸만 흐트러지는 집중력 탓에 곤란해 하는 모습. 결국 이산은 책을 덮고 창문 너머를 보는데 그의 시선 끝에 건너편 서고에 앉아있던 덕임의 모습이 비춰지며, 이산의 온 신경을 빼앗은 것이 다름 아닌 덕임이었음이 드러난다.

그 순간 이산과 덕임의 시선이 마주치고, 당황해서 황급히 시선을 피하는 덕임과 그런 덕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산의 모습이 보는 이의 심박수를 높인다. 더욱이 그 모습 위로 “내 천성을 거스르면서까지 너를 마음에 두었다”는 이산과 “궁녀에게도 스스로의 마음, 스스로의 의지가 있습니다”라고 하는 덕임의 속마음이 흘러나와 애틋한 분위기가 더해진다.

곧이어 덕임은 슬며시 고개를 돌려 이산의 모습을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사라지고 난 후. 아쉬움과 체념이 공존하는 덕임의 표정에 가슴이 먹먹해질 찰나, 어느새 덕임의 곁에 찾아온 이산의 모습이 먹먹함을 강렬한 두근거림으로 반전시킨다.

이어 그는 “그래서 너여야만 해”라는 고백과 함께 덕임을 등뒤에서 끌어안는데, 한 여인의 사랑을 갈망하는 사내의 심경이 애절하게 다가온다. 반면 덕임은 “허락 하소서. 소인이 사양할 수 있도록”이라는 말로 이산의 고백을 거절하는 모습. 하지만 붉어진 눈시울과 흔들리는 눈빛은 이산을 향한 덕임의 진짜 속마음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분의 벽과 자신의 천성을 모두 거스를 정도로 궁녀를 사랑해버린 왕 이산과, 무엄하게도 왕의 사랑을 거절한 궁녀 성덕임의 서사를 아련한 영상에 담아내 본 방송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킨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5일(금)에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MBC ‘옷소매 붉은 끝동’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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