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동욱감독. 스포츠동아DB
이 감독은 “2년 전에도 유사한 일정이 있었다. 당시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마지막 상대팀이 1위 경쟁을 하는 두산 베어스였다”며 “우리는 와일드카드전에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두산전을 대충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고 털어놓았다.
2019년 10월 1일 두산은 NC와 최종전에서 5-4 승리를 거두고 역전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상황에서도 9회초까지 5-5로 맞서는 등 최선을 다했다.
이 감독은 “2년 전 그 경기를 하면서 페넌트레이스 최종일은 10개 구단이 동시에 경기를 펼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19년 정규시즌 최종일에는 NC-두산전을 포함해 2경기만 열렸다. 두산과 1위를 다투던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는 쉬었다. 이 감독은 “올해는 최종일에 10팀이 모두 경기를 한다. 최종전 상대가 삼성이지만 2년 전보다 부담은 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위 경쟁의 캐스팅보트를 쥔 격이지만, NC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전력을 쏟아야 한다. 이 감독은 “5위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총력전을 펼치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투수들을 마냥 대기시키는 식의 총력전은 아니다”며 “무승부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득점을 많이 해 무조건 이기는 쪽으로만 생각하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