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굿즈’를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로 판매

입력 2021-10-28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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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사진제공|빅히트뮤직

BTS, 8조8000억 NFT 시장에 뛰어든다

팬덤에겐 세상 하나뿐인 가치
NFT 시장 작년보다 35배 커져
메타버스 등 디지털 사업 위해
모기업 하이브, 두나무와 맞 손
미국에 NFT 법인설립도 논의 중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8조8100억원 규모의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디지털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새 무대 삼아 콘텐츠를 확장하고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연예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굿즈’를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로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모기업 하이브가 이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등 신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위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BTS 굿즈 NFT=세상 하나 뿐인 희소 가치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복제가 불가능한 고유의 인식값을 부여해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도록 하는,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이다. 디지털 공간에서 소유권을 증명하는, ‘세상 하나뿐인 콘텐츠 자산’으로 통한다.

미술 관련 콘텐츠에서 시작된 NFT는 최근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NFT 전문 분석사이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NFT 거래 규모는 75억438만달러(8조815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5배나 커졌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음악과 영상 등 콘텐츠를 복제할 수 없는 NFT로 선보여 IP(지적재산권)를 보호하고 가치도 높여가고 있다.

따라서 ‘아미’라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은 굿즈를 NFT로 내놓음으로써 영역을 더 넓히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복제불가능한, ‘희소성’을 통해 굿즈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매개를 갖는다. 팬들도 방탄소년단의 ‘세상 하나뿐인 콘텐츠 자산’을 소장한다는 의미를 품게 된다. 온라인상 재판매도 가능해 일정한 경제적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NFT 통한 디지털 무한의 세계로
이를 위해 하이브는 두나무와 주식 맞교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양측은 이와 관련해 “확정된 건 없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제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두나무는 앞서 올해 6월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와 NFT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제휴를 맺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JYP쓰리식스티라는 자회사를 세워 NFT와 IP 기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이브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다양한 자사 콘텐츠의 디지털 수익성을 강화하고, 또 하나의 사업 구조를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 두나무도 방탄소년단 팬덤의 NFT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특히 두 회사는 미국에 NFT 관련 법인을 함께 세우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융합해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메타버스 사업으로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NFT가 메타버스 안에서 “유저의 사유재산을 증명하는 역할이자 경제활동의 도구”(KOTRA 이지현 무역관)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 팬덤을 겨냥한 새로운 무대가 열리게 되는 셈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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