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주역들 미국서 뭉친다

입력 2021-10-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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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왼쪽)-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정재와 특별출연한 이병헌 등
‘2021 아트+필름 갈라’에 참석
넷플릭스 공동 CEO만남도 기대
넷플릭스의 최고 흥행작 ‘오징어게임’의 주역들이 미국에서 뭉친다. 이에 이들이 현지에서 리드 헤이스팅스·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등 넷플릭스 고위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이정재와 특별출연한 이병헌은 11월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리는 ‘2021 아트+필름 갈라’에 참석하기 위해 조만간 출국한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행사로, 두 사람은 그동안 여러 차례 참석해왔다. 올해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에이미 셰럴드 등 영상·현대미술계의 유명 아티스트들도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도 공식 초대를 받아 현재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박해수도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이병헌과 함께 관련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방송가 안팎에서는 이들 ‘오징어게임’의 주역들과 리드 헤이스팅스·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 등 넷플릭스 고위 관계자들이 만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7일 한 영화 관계자는 “넷플릭스 측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들의 일정을 주의 깊게 염두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에서 주역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특별한 이벤트가 있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이 같은 관측은 ‘오징어게임’이 거둬들인 성과에도 기대고 있다. 9월17일 공개한 ‘오징어게임’은 13일 기준 전 세계 1억11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28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최단기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다. 또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3분기(7∼9월)에만 유료 가입자가 438만명이나 늘어나 넷플릭스는 총 2억1360만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분기 증가 인원(150만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20일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실적 발표를 위한 영상에 ‘오징어게임’ 의상인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테드 서랜도스 CEO도 앞서 “대단한 성과를 내는 굉장한 한국드라마”라며 찬사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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