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오디션’프로 부진…‘방과후’가 뒤집을까?

입력 2021-10-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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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플래닛999. 사진제공|Mnet

‘걸스플래닛999’ ‘…야생돌’ 외면
빌보드 도전 ‘방과후 설렘’ 기대
아이돌 오디션. 그동안 방송가의 인기 아이템으로 사랑받아온 소재이다. 하지만 최근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끌지 못하고 있다. 각 방송사가 기존의 오디션 틀에 새로움을 얹는 변화를 시도하면서 또 하나의 막을 열었지만 좀처럼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은 한·중·일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23일 마지막 방송에서 0.87%의 시청률(비지상파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닐슨코리아)로 초라하게 끝났다.

다만 클립 영상이나 출연자 등이 화제를 모으면서 걸그룹 탄생 과정까지 관심이 되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망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회까지 최고 시청률이 1.69%에 그치면서 결국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현재 방송 중인 MBC ‘극한데뷔 야생돌’도 마찬가지다. 아이돌과 서바이벌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오디션과는 달리 야생에서 펼쳐지는 지원자들의 생존 과정을 지켜보는 형식이다. 실력보다는 성장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차별화에도 평균 시청률 1%대로 경쟁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다.

관심은 11월 방송 예정인 MBC ‘방과후 설렘’으로 옮겨 붙는다.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에 도전할 글로벌 걸그룹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찌감치 화제몰이에 나서며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엄마들의 BTS’로 통하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연습생들의 심리를 돌보는 과정을 담은 프리퀄 버전 ‘등교전 망설임’을 네이버 나우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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