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아들 락커 감금사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이클래스)

입력 2021-10-3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 극본 스토리홀릭) 제작진이 명장면을 공개했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다. 갈수록 악랄해지는 안지용(김남희 분)과 그에 맞서 반격하는 송여울(조여정 분)의 쫄깃한 대립이 시선을 끌었다. 이에 제작진은 명장면 키워드를 정리했다.

● 명장면 키워드1 #텐션폭발


1화 안이찬 락커 감금 사건 (조여정 PICK)

송여울은 아들 안이찬(장선율 분)과의 새로운 삶을 꿈꾸며 터전을 옮겨 국제학교로 향했지만, 입학 리셉션 당일 안이찬이 락커에 감금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에 송여울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하이힐로 락커 자물쇠를 부수는 절박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때 창문에 빨간 립스틱으로 쓰여진 ‘WELCOME’이라는 섬찟한 환영 인사가 포착되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와 관련 조여정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떠난 제주도 국제학교에서 일어난 첫 사건으로 여울의 고군분투가 시작되는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며 감회를 전했다.


6화 엔딩 송여울·황나윤, 매서운 대치 (하준·박세진 PICK)

송여울은 친구라고 믿었던 황나윤(박세진 분)이 남편 안지용과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배신감에 분노의 눈물을 토해냈지만, 이내 황나윤이 안지용을 만난 시점이 빠르고 아이까지 먼저 출산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경악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똑같은 결혼반지를 낀 송여울과 황나윤의 눈빛이 매섭게 충돌하며 극의 텐션을 폭발시켰다. 이에 하준은 “상황도 상황이지만, 몰입을 이끌어내는 조여정, 박세진 두 배우님의 에너지에 감탄했다. ‘나도 저 정도로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세진은 “두 여자를 이용한 안지용이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된 지금, 그때의 송여울과 황나윤이 처절하고 가엾게 느껴져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 명장면 키워드2 #모성애


13화 엔딩 심애순, 황나윤 사망에 오열 (하준 PICK)

심애순(서정연 분)은 송여울에게 못마땅한 눈초리를 보내는가 하면, 황나윤과 아는 사인 듯한 태도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인물. 하지만 이후 심애순이 황나윤과 어릴 적 헤어진 모녀 관계임이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나윤이 12살 당시 엄마 심애순을 학대하던 아빠를 밀쳐 사망케 하자, 심애순이 모든 죄를 짊어지고자 황나윤을 홀로 떠나 보냈던 것. 이에 13화 엔딩, 사망한 황나윤을 보며 무너지듯 오열하는 심애순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다. 이와 관련 하준은 “자식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엄마의 한을 쏟아내는 서정연 선배님의 진심 어린 연기에 같이 눈물을 흘리며 봤다”고 전해 관심을 높였다.


● 명장면 키워드3 #사이다


15화 죽은 줄 알았던 황나윤의 생존 (박세진 PICK)

황나윤은 남편 안지용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사랑을 드러냈지만, 안지용은 트럭 충돌사고로 중태에 빠진 황나윤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15화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황나윤이 살아있었다는 반전과 함께, 송여울과 황나윤이 안지용에게 맞서기 위해 죽음을 조작 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에 박세진은 “황나윤이 안지용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든 자금을 정리하고 송여울을 향해 걸어 나오는 모습이 그동안 안지용의 악행에 분노하고 답답함을 느꼈을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드렸을 것 같다. 저 역시 짜릿했던 장면”이라고 밝혔다.


● 명장면 키워드4 #외로운_여자들


11화 남지선, 토스트 추억 (하준 PICK)

남지선은 홍콩 완차이그룹과의 국제학교 재단 운영권 양도 협상을 무사히 끝냄으로써, 재단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권력을 쥐게 됐다. 하지만 그 순간 남지선은 화려하고 좋은 음식들 대신 과거 안비서(이채민 분)의 모친이 만들어 줬었던 토스트를 먹고 싶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에 하준은 “남지선이 남들이 보기에는 다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너무나 외로운 한 사람으로 보였던 장면이라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14화 차도영, 아들과의 눈물 어린 통화 (공현주 PICK)

차도영은 남편의 원정 도박에 스폰서 스캔들까지 퍼지게 되며 초라하게 추락했지만, 그 누구에게도 내색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때 걸려온 아들 곽시우(서윤혁 분)의 전화에 차도영은 “미안해 시우야 엄마가 이번엔 진짜 일 잘해보려고 했거든..”이라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에 더해 “엄마 연예인 안해도 돼. 난 괜찮다고 그러니까 울지마. 엄마 사랑해”라며 응원하는 아들 곽시우의 응원이 가슴을 더욱 찡하게 했다. 공현주는 “차도영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은 아들 곽시우였다.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녀의 속마음을 아들에게 표현하는 대사라 연기하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짠했다”고 밝혀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는 송여울과 황나윤이 힘을 합쳐 안지용에게 반격을 가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안지용이 빼돌리려 했던 홍콩 계좌 속 자금을, 그 보다 앞서 전액 인출한 것. 하지만 15화 말미 안지용이 자신 아들 안이찬(장선율 분)을 납치하는 경악스런 광기로 충격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에 최종화 만을 남겨둔 ‘하이클래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까.

‘하이클래스’ 최종화는 11월 1일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