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영역 넓히는 쌍용건설…서울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355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 | 쌍용건설

5월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처음 진출한 쌍용건설이 부산과 안양에 이어 서울에서도 관련 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355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총 495억원 규모다.

홍은동 355번지 일대는 향후 지하 2층~지상 19층 3개동 총 187가구의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2024년 2월 착공을 거쳐 2026년 5월 준공될 예정이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수는 75가구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주택명가의 명성과 더 플래티넘 선호도에 힘입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3월 경기도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시작으로 5월 서울 송파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부산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6월 경기도 안양 삼덕진주 가로주택정비사업, 9월 부산 온천제2공영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10월 홍은동 355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총 1조51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주춤하면서 규제가 적고 사업 속도가 빠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가로주택정비사업 분야 진출 후 5개월 여 만에 서울 사업수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앞으로도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한 중소규모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현재까지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 분야에서만 전국에서 약 4조3000억 원, 총 29개 단지 약 2만6500가구의 사업을 확보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