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그레인키, NL팀 이적 원한다… ‘투수 타격 때문에?’

입력 2021-11-04 08: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잭 그레인키(38)가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단 내셔널리그 팀에서다.

미국 USA 투데이는 4일(한국시각) 그레인키가 휴스턴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리그는 이미 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는 아메리칸리그 팀과 계약하지 않을 예정. 내셔널리그 팀으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그레인키는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고, 2019시즌 도중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이 계약이 만료된 것.

그레인키는 오는 2022시즌에 39세가 된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투수다. 1~2년 정도의 계약은 충분히 따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30경기(29선발)에서 171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와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20개.

전성기 시절에 비해 매우 느려진 패스트볼 평균 구속으로도 타자를 요리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평가. 그레인키가 2년 더 뛸 경우 20년을 채우고 은퇴할 수 있다.

단 그레인키가 투수 타석 때문에 내셔널리그 이적을 희망하는 것이라면, 이는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그레인키는 투수 중 타격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선수. 통산 안타가 무려 117개에 이른다. 또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