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측 이지훈 갑질 재차 부인…‘작감’ 문자 공개 [공식]
IHQ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이 주연 배우 이지훈의 갑질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지난 3일 이지훈은 ‘스폰서’ 촬영 현장에 방문한 친구가 스태프와 마찰을 겪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스폰서’ 제작진과 이지훈의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가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대신 사과했다. 하지만 다음날 ‘스폰서’로 제목이 변경되기 전의 작품인 ‘욕망’을 집필했던 박계형 작가도 이지훈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작가는 이지훈이 분량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이로 인해 자신과 곽기원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폰서’ 제작진은 박 작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작가의 하차 이유는 제작진의 수청 요청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도 5일 장문의 입장문을 남기며 친구와 FD의 마찰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해당 FD가 자신을 비롯해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한 적 있다고 주장했다. 친구와 FD의 마찰 당시 말렸으며 촬영 후 사과의 뜻도 전했지만 FD가 거부했다고도 반박했다. 박 작가의 주장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 내가 뭐라고 나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 달라고 말씀 드리겠나”라면서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부인했다.
이지훈은 7일 SNS에 “앞 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을 들어도 나는 예쁜 것만 보련다. 뭐가 무서워서 자꾸 본인들 일에 내 의견을 바라나. 당당하시면 소신껏 하시라. 나를 방패막이 삼아서 해결하려하시지 마시라”라며 “딱 한 번만 더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이제 그만 신경쓰겠다”고 선언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스폰서’ 제작진이 다시 나섰다. 이들은 박 작가가 5월에 보낸 문자를 공개하며 “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 배우는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훈과 곽 감독이 주고받은 대화도 공개하며 “이지훈 배우가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씬 이하였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라며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했다.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하차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집실에서 받은 확인서를 공개했다.
‘스폰서’ 제작진은 “이지훈 배우와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사와 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라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IHQ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이 주연 배우 이지훈의 갑질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지난 3일 이지훈은 ‘스폰서’ 촬영 현장에 방문한 친구가 스태프와 마찰을 겪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스폰서’ 제작진과 이지훈의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가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대신 사과했다. 하지만 다음날 ‘스폰서’로 제목이 변경되기 전의 작품인 ‘욕망’을 집필했던 박계형 작가도 이지훈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박 작가는 이지훈이 분량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고 이로 인해 자신과 곽기원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폰서’ 제작진은 박 작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작가의 하차 이유는 제작진의 수청 요청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도 5일 장문의 입장문을 남기며 친구와 FD의 마찰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해당 FD가 자신을 비롯해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한 적 있다고 주장했다. 친구와 FD의 마찰 당시 말렸으며 촬영 후 사과의 뜻도 전했지만 FD가 거부했다고도 반박했다. 박 작가의 주장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 내가 뭐라고 나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 달라고 말씀 드리겠나”라면서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다.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부인했다.
이지훈은 7일 SNS에 “앞 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을 들어도 나는 예쁜 것만 보련다. 뭐가 무서워서 자꾸 본인들 일에 내 의견을 바라나. 당당하시면 소신껏 하시라. 나를 방패막이 삼아서 해결하려하시지 마시라”라며 “딱 한 번만 더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이제 그만 신경쓰겠다”고 선언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스폰서’ 제작진이 다시 나섰다. 이들은 박 작가가 5월에 보낸 문자를 공개하며 “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 배우는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했다. 당시에도 앞서 요청했던 캐릭터 분량에 대한 수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훈과 곽 감독이 주고받은 대화도 공개하며 “이지훈 배우가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계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씬 이하였고,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라며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했다.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하차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집실에서 받은 확인서를 공개했다.
‘스폰서’ 제작진은 “이지훈 배우와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사와 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라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 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