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사생활 얘기하는 게 어려워” (물어보살)

입력 2021-11-09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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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개그맨 박영진이 ‘대화의 기술’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박영진은 8일(어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첫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해 이수근, 서장훈 보살들과 티키타카 케미를 발산하며 입담을 뽐냈다.

‘꼰대 개그 일인자’ 박영진은 보살들 앞에서 저세상 차분함과 공손함으로 자신의 개인 정보를 공개,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 또는 사적인 자리에서 누군가와 만났을 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어렵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이어 “공개 코미디를 할 때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지만, 최근 첫 고정 예능에서 제 이야기를 곁들어서 해야 하는게 어려웠다”라며 연신 걱정했다. 낯을 많이 가리느냐는 보살들의 질문에는 “(낯가림이 어느 정도냐면) 미용실에서 머리를 할 때에도 어떻게 해달라고 말하는 게 어렵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수근의 헤어스타일 지적에는 “구교환 펌인데요”라고 맞받아치며 숨길 수 없는 예능감을 과시했다. 이밖에도 보살들과의 대화에서 티키타카를 케미를 발산해 안방극장에 웃음 보따리를 안겨주기도.

특히 박영진은 이수근과 서장훈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자 열린 자세로 경청했다. 진지해진 분위기를 유쾌하게 끌어 올려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에는 전매특허 유행어인 “소는 누가 키울 거야”를 “충전은 누가 할 거야”로 바꾸며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첫 고정 예능 ‘국민 영수증’에 대한 홍보는 물론 “털어놓고 듣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해소가 된 것 같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박영진은 고민 토로에는 누구보다 진지한 자세로 ‘순한맛’을, 콩트에서는 ‘매운맛’을 보여주며 온도차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언제나 믿고 보는 개그맨 박영진은 tvN ‘코미디빅리그’를 씹어먹고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10분에 방송되는 첫 고정 예능 KBS Joy ‘국민 영수증’을 비롯한 MBC ‘구해줘! 홈즈’ 등 다양한 방송을 통해 맹활약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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