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시즌 점수는 50점↓” 스스로 냉정한 평가 내린 키움 신인 김휘집-신준우

입력 2021-11-09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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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휘집(왼쪽), 신준우.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내야수 김휘집(19)과 신준우(20)가 데뷔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휘집과 신준우는 지난달 31일부터 전남 고흥 도화베이스볼파크에서 시작된 2021시즌 마무리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29일까지 팀 훈련을 마친 뒤 개인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둘에게 데뷔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김휘집은 34경기에서 타율 0.129, 1홈런, 8타점, 9득점에 그쳤다. 신준우는 56경기에서 타율 0.167, 4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애초 백업으로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주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휘집은 “아쉽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경험한 시즌이었다.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일단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올해 점수는 50점을 주겠다. 플레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50점을 깎았다”고 스스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신준우는 “2020년 수술을 해 1년을 쉬었다. 나 역시 올해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었다. 아쉬움과 경험 쌓기가 공존했던 해라 스스로에겐 30~40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올해 쌓은 경험에 대해선 “경기 준비에 대해 많이 배웠다. (김)혜성이 형을 보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따라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야구에서 지켜야 할 기본기, 정신력, 야구장에서 싸우는 방법 등을 선배들로부터 배웠다”고 덧붙였다.


힘찬 내년 목표도 공개했다. 김휘집은 “내년에도 올해처럼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다. 또 내년에는 ‘내 야구인생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생각으로 채찍질을 하며 뛰겠다.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준우는 “수치적인 목표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나 자신에게 냉정해지려고 한다. 직전 시즌보다 더 발전하고, 달라진 부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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