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어린 친구들은 내가 낚시꾼인 줄 알아” (옷소매)

입력 2021-11-11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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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어린 친구들은 내가 낚시꾼인 줄 알아” (옷소매)

배우 이덕화가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이덕화는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극을 했다. 분장도 촬영도 힘들지만 즐겁게 했다. 아주 어린 친구들은 내가 배우가 아니라 낚시꾼인 줄 알더라. 열 받아서 출연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이준호처럼 진실성 있게 생기지 못하고 퇴폐적으로 생겨서 그런지 훌륭한 배역이 잘 안 왔다. 흠집이 많고 기억에 많이 남는 왕을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영조를 연기한 이덕화는 “많은 선배들이 영조를 연기했고 최근에 이순재 선생님이 하시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정치적 배경보다는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가족사에 신경 쓰면서 영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속에서 죽기 전에 많이 울었다.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는데 되게 울어봤다. 눈물 10리터 나온다”면서 “영조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얼마나 섭섭하겠나. 나쁜 사람처럼 보이는데 나중에 다 반성한다. 기대하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성덕임(이세영)과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 이산(이준호)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12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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